제5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 2018.09.20. 정부서울청사


제5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남북정상이 오늘로 사흘째 함께 하십니다. 어제 남북정상은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셨고,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주민 15만명 앞에서 옥외 연설을 하셨습니다. 분단 사상 최초의 일입니다. 오늘은 두 분이 함께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오르십니다. 이것 또한 역사상 최초의 일입니다. 회담은 물론, 함께하시는 모든 일정이 조국분단 이후 모든 역사를 바꾸고 있습니다.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현실이 상상을 앞섰습니다. 이제 우리의 상상을 넓힐 때가 됐습니다. 현실은 현실대로 냉철하게 직시하되, 미래의 많은 가능성에 마음의 문을 열고 준비해 가야겠습니다. 

우리사회의 일각에는 모든 것을 비판 또는 비관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헬렌켈러가 말했듯이 비관론자는 별의 비밀을 발견하지도, 미지의 섬으로 항해하지도, 인간 정신의 새로운 낙원을 열지도 못합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추석 민생 대책을 종합 점검하겠습니다. 내일 밤 12시가 되면 메르스 상황에서 사실상 벗어나게 됩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메르스 불안에서 벗어나게 돼 참으로 다행입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 직원 여러분과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추석 연휴기간에도 혹시 모를 모든 일에 물샐틈 없이 대처해주시기 바랍니다.

추석연휴에 정부와 지자체가 할 일은 많습니다. 모든 일에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가족과 함께 넉넉하고 편안하게 추석을 지내시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늘 깨어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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