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 – 2019.1.29. 정부서울청사


아침 일찍 여러분을 모셨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작년 봄 이후 처음으로 구제역이 났기 때문입니다.

어제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은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 농장의 모든 가축을 살처분했고, 우제류 44만 마리에 백신을 긴급 접종했습니다. 또한 경기‧충남‧충북 일원에 24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명절에는 이동이 많습니다. 사흘 뒤부터 설 연휴입니다. 따라서 강력한 초기대응으로 조기에 차단하지 않으면 설 연휴에 구제역이 확산될 수도 있습니다. 안성은 물론, 전국의 지자체와 관계부처가 비상한 태세로 방역에 임해야 합니다.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초동방역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하게 취해야 합니다. 경기도는 물론이고 안성시와 인접한 충청남북도도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중지 조치가 철저히 지켜지도록 감독하시고, 축산농장의 일제소독과 예찰에 빈틈이 없도록 챙겨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축산농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야 합니다. 농가가 신속히 신고하고 선제적 살처분에도 협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셋째, 구제역 확산을 막도록 축사출입 차량과 인력에 대해 역학조사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역학조사에 따라 필요한 차단조치도 취해주셔야 합니다.

넷째, 안성 인접 지역에 대한 백신접종을 신속히 마무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백신접종 여부와 항체 형성율을 재점검하고 추가접종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방역에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긴요합니다. 국민들께서 어떠한 협조를 해주셔야 하는지 관계기관들은 필요한 사항을 신속하게 국민들께 안내해 드리시기 바랍니다.

난 해 우리는 AI와 구제역을 전례 없이 성공적으로 막았습니다. 작년 봄 이후에는 AI도 구제역도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성공의 경험이 이번 구제역에서도 재현되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하십시다. 특히 축산 관계자 여러분의 빈틈없는 방역을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