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 – 2020. 1. 24. 정부서울청사


설 연휴인데 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각 지자체에서도 함께 참석을 하고 계신데, 좀 쉬셔야 되는데 이렇게 모셨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 간에 범정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어서 이렇게 회의를 소집하게 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발표가 있었습니다만, 오늘 아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확인이 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여러 나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우리나라가 중국과 인접해 있는 터라 국민들의 우려가 매우 큽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민을 보호하는데 최우선을 두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해야 하겠습니다. 

첫째, 중국내에서 환자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질병관리본부와 관계부처는 검역과정이나 증상이 있는 분들의 관리에 빈틈이 없는지 잘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인천공항 뿐만이 아니라 다른 공항과 항만에 대한 검역도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력과 장비에 부족함이 있다면, 검역관의 추가배치 등 신속하게 보강방안을 마련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둘째,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우선,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두 번째 환자에 대한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해서 지자체에 통보해 주시고, 지자체에서는 접촉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 지역 내 보건소와 의료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차단을 최우선에 두고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지자체에서는 증상이 있는 분들이 일반인들과 접촉하시지 않도록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주시고, 지자체별로 대응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어제 현안조정회의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국민 여러분의 협조도 매우 중요합니다. 개인 위생 수칙 준수와 입국 시 검역 협조, 증상발생 시 신고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하는 것

이 나뿐만이 아니라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또한, 관계부처는 국민들께서 필요 이상의 걱정을 하지 않으시도록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설명해 주시는 데도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될 때 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초기 강력한 대응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