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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2.(목) 10:00 -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봉안식 추모사(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오늘, 대한민국 수호의 영웅들이 잠들어 계신
이곳 서울현충원에서
국민의 마음을 담아 추모의 자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먼저, 비극적인 6·25 전쟁에서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위대한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우리의 품으로 돌아오신
6·25 전사자 영전에 머리 숙여, 삼가 명복을 빕니다.
우리 군은 올해 전국의 6·25 격전지에서
10만여 명의 장병들이 참여하여
선배 전우, 이백스물 한 분의 유해를 발굴하였습니다.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한 분의 유해는
유가족의 품으로 모실 예정이고,
안타깝게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분들의 유해는
오늘 봉안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유해를 애타게 기다려 오신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전국 곳곳에서 전우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을 비롯한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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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우리 조국을 지켜낸 영웅들을 모시고, 기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6·25 전쟁의 포성이 멈춘 지 7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많은 참전용사들이
전국의 이름 모를 산야에 잠들어 계십니다.
정부는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주신 영웅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와 번영은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의 덕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역사를 온전히 받드는 일입니다.
6·25 전사자 발굴 유해를 봉안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의 이러한 결의를 더욱 굳게 다집니다.
다시 한번,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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