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도 자 료

2017. 4. 11(화)

작 성

문 의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

대형국책사업 관리팀 

팀장 최종무 (☏ 02- 3703- 2010)

* 엠바고 : 4.11(화) 10:00 이후 사용

# 브리핑 : 4.10(월) 14:00, 정부세종청사,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 부단장

국고보조 하수‧폐수처리시설 검증 결과

-  한강, 금강 등 전국 주요 하천 하절기 녹조 발생 대비 사전 점검

-   10건 비리‧ 비위 적발  412억 원 예산낭비 방지  15건 녹조방지시설 성능 보강

- 80곳(54개 지자체) 하수‧폐수처리시설 중 41곳(27개 지자체) 사업장 문제점 확인

 

주요 성과


▣ (비리・비위 적발)공사비 과다 지급, 불법 하도급 등총 10건의 비리・비위 적발


3건(7명)수사의뢰, 지자체 공무원 등 14명 징계, 건설・감리업체 4개사 행정제재 요구


▣ (예산낭비 방지)부당 설계변경 시정, 경제적 대안 제시 등으로 총 412억 원국고보조금 등 누수 방지


▣ (시설물 성능 확보)부실시공 보완, 불량자재 교체 등으로 총 15건의 녹조방지시설 등 성능 보강


▣ (제도개선) ▲ 총인처리시설 신규 설치 시 기존 시설 활용 우선 검토 의무화, ▲ 지자체와 위탁사업자 간 시설물 인수・인계 관련 세부 규정 마련 등총 4건의 제도개선으로 향후 매년 51억 원 상당 예산절감


검증 배경


ㅇ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단장: 오균 국무1차장)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어 진행 중인 국책사업에서 부정‧비리 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예산낭비방지하기 위해 작년 1월부터 SOC 관련 전문 인력 20명으로 구성된「대형국책사업 관리팀」을 운영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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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작년(’16년) 한 해 동안 도로‧철도‧항만‧새만금 건설 사업 등을 검증하여, ① 16건(145명)의 비리‧비위 적발, ② 2,004억 원의 예산낭비 방지, ③ 41건의 교량 등 시설물 안전 확보, ④ 매년 680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 있는 제도개선 3건 등의 성과를 거둔 데 이어,


※ 17. 1. 10.자 보도자료(『1년 간 국책사업 예산 2천억 원 낭비 막았다』) 참조


- 올해는 ‘눈먼 돈’으로 인식되어 관리가 소홀한 국고보조사업 중 국민건강과 직결되고 문제 발생 시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하수 및 폐수처리시설 사업』을 검증하였음


 ※ 정부는 3. 28.『’18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을 확정하면서, 국고보조금오‧남용 사례를 막기 위해 보조사업 관리를 강화하겠다고발표한 바 있음


ㅇ 특히 한강, 금강 등 주요 하천에서 해마다 5월경부터 하절기에 ‘녹조’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이 심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난 2~3월 두 달에 걸쳐 전국의 녹조 방지를 위한 고농도 하‧폐수처리시설인 총인처리시설사업 단계별(계획/시공/운영)로 집중 검증하였음


  ※시공 중인 사업 위주로 54개 지자체의 80개 하수・폐수처리시설을 검증하여, 그 중 27개 지자체의 41개 사업장에서 문제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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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성과



󰊱 비리‧비위 적발


ㅇ 3,21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전국 최대 규모의『○○하수처리장 조성 공사』에서, ①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발주되어 시공 과정에서 발주처 책임이 아닌 사유로 발생한 추가 공사비에 대해 이를 시공업체 부담으로 하여야 함에도 악취배출구 4개를 1개로 통합하는 등 5건의 설계변경을 승인하면서 추가 공사비 38억여 원 상당을 부당하게 발주처 부담으로 시공사에 과다 지급한지자체 공무원 ◎◎공단 직원, ② 자재생산업체에 불과하여 건설업 자격이 없는 업체에 21억 원 상당의 악취포집설비공사를 재하도급 준건설업체,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 의무를 면탈하기 위해 사업비 규모를 축소 은닉한 ◎◎공단 직원을 적발하는 등,


-  2의 하수‧폐수처리장에서 총 10건의 비리‧비위를 확인하여, 


-  그 중 3건(7명)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지자체 공무원 등 총 14명징계 요구하였으며, 시공 및 감리업체 총 4개사에 대해 입찰참가 자격 제한 등 행정제재 요구하였음


󰊲 예산낭비 방지


ㅇ ① 위 비리 등으로 부당하게 집행된 예산 환수, ② 특허공법 공사비 과다 지급 사례 시정, ③ 현장 상황에 맞지 않게 설계된 불필요한 공사 시정 등으로 총 412억 원국고보조금 등 예산 누수 방지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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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성능 확보 


ㅇ ① 여과재료가 유실되어 기능이 상실된 총인처리시설 보완 시공,② 설계와 달리 부실하게 시공된 방수시설 등 보완 시공,  규격에 미달하는 자재 교체 시공, ④ 이음새가 벌어져 가스누출 염려 있는 배출관 보강 등으로 총 15건의 녹조 방지를 위한 총인처리시설 등의 성능을 확보하였음


󰊴 제도 개선


ㅇ ① 무분별한 총인처리시설 신규 설치로 인한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기존 시설을 보강‧활용하는 방안을 심층적이고 면밀하게 사검토하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② 지자체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타 기관에 위탁하여 수행하는 사업에서 시설물 인수인계 관련한분쟁이 빈발하고 있으므로 위탁협약서 작성 시 인수시기, 비용분담 등 관련 세부 규정을 마련토록 하는 등 총 4건제도개선으로,


-  향후 매년51억 원 상당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음



향후 계획


 정부는 앞으로 검증 대상 국책사업을 확대하는 등으로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어 진행 중인 국책사업에 대한 실시간 감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  비리 발생을 사전에 막고 국고 누수를 방지하는 한편, 시설물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예정임 



※ 【붙임】 대표적 사례


1. 『○○ 하수처리장 조성 사업』 불법하도급 및 부실시공

2. 『△△ 폐수종말처리장 개량 사업』 공사비 과다지급 및 부실감리

3. 『□□ 하수처리장 총인처리시설』 하자 방치 및 불필요한 신규 시설 설치

- 4 -

붙임 

대표적 사례  (※ 수사의뢰한 상세 내용은 보안상 기재 생략)


1

○○하수처리장 조성 사업」불법하도급 및 부실시공



󰊱 하수처리장 개요


 


※ 하수처리 원리: 하수유입 → 찌꺼기처리시설(음식물 등 제거) → 일차침전지(흙, 모래 등 제거) → 생물반응조(미생물로 질소와 인 제거) → 총인처리시(약품투입으로 2차 인 제거) → 하천 방류

󰊲 비리‧비위


가. 저가 하도급



○ 건설산업기본법 등에 의하면, 시공사는 도급액의 82%에 미달하는금액으로 하도급계약을 체결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할 경우 발주처는 시공사를 상대로 하도급계약의 변경을 요구하고 불응 시 시공사 현장대리인의 교체를 요청하여야 함에도,

*  낮은 공사비로 인한 부실시공 방지 및 하수급인 보호 목적

- 5 -


-  발주처인 ◎◎공단(○○시에서 위탁)은 A 시공사가 기계공사를급액 22.4억 원의 38.8%인 8.7억 원으로 하도급하는 등 6개 공사(총 296억 원)를 도급액82%에 미달하게 저가 하도급 준 사실을 알면서도 그대로 시공하게 (※ 아래 ‘󰊳’항 부실시공의 결과 초래함)




나. 무자격업체에 재하도급



○ 건설산업기본법 등에 의하면, 전문공사 하수급인은 이를 재하도할 수 없고 전문공사를 시공하려는 자는 해당 전문공사를 시공할 수 있는 자격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  B 시공사는 A 시공사로부터 하수급 받은 전문공사인 21억 원 상당악취포집설비 공사를 자재생산업체에 불과하여 해당 공사를 할 자격도 없는 C 업체에 불법으로 재하도급


다. 공사비 과다 지급

○ ○○하수처리장 조성 공사는 턴키 방식으로 발주되어 시공 과정에서 발주처 책임이 아닌 사유로 추가 공사비가 발생할 경우 이를 시공업체 부담으로 하여야 함에도,


-  발주처인 ◎◎공단은 A 시공사가 악취배출구 4개를 1개로 통합하는 등 5건의 설계변경을 승인하면서 추가 공사비 38억 7,162만 원상당부당하게 발주처 부담으로 하여 A 시공사에 과다 지급


《조치 사항》

▲ 하도급 관리 등 공사관리 업무를 소홀히 처리한 관련 ◎◎공단 직원 3명에 대하여 징계요구

▲ 불법 하도급 및 무자격 시공한 업체들(A, B, C)에 대하여 관련 법령에 따라 입찰참가 자격 제한 등 행정제재 요구

▲ 부당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과다 지급한 지자체 공무원 등 관련자7명 징계요구 및 과다 지급된 공사비 환수

- 6 -

󰊳 부실시공

○ 생물반응조*(수조)내외벽의 방수 처리를 시방서의 내용과 달리 시공하는 등으로 총 53개소에서 누수 발생

* 미생물에 의해 하수‧폐수의 유기물과 질소, 인이 분해되어 처리되도록 조성한 시설

내벽 방수 누수

내벽 방수 누수

 
 

외벽 방수 누수

외벽 방수 누수

 

 

악취포집을 위해 설치하는 FRP 덕트* 자재의 유리섬유 함량과 비중이 시방서 기준에 미달


* 섬유강화복합재료(Fiber Reinforced Plastic)를 사용하여 악취가 배출되도록 만든 배관


FRP 덕트 설치전경

FRP 덕트 설치전경

 
 

- 7 -

○ 건조가스 배출관* 이음부의 조임 불량으로 가스가 누출되어 악취 결로(結露) 발생


* 탈수지꺼기 건조 시 발생하는 고온의 가스를 순환시키기 위한 배관

건조배기가스 배출관 누수

건조배기가스 배출관 누수

 

 

《조치 사항》

▲ 부실하게 시공된 구조물에 대해 신속한 보수‧보강 지시

▲ 부실시공한 업체에 대하여 관련 법령에 따라 벌점부과 등 행정제재 요구 


󰊴『총사업비 관리지침(기획재정부)』면탈


○ 총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인 토목사업은 사업추진 단계별로 기획재정부와 협의하여야 하나, 


-  발주처인 ◎◎공단은 기재부와의 협의 의무를 면탈하기 위해국고가 지원되는 방류수질 강화 공사의 실제 사업비가 529억 원임에도 그 중 47억 원을 다른 사업비에 숨김


《조치 사항》

▲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맞게 기재부와 협의 등 이행 요구

▲ 총사업비를 고의로 축소 조정하여 기재부와의 협의 의무를 면탈한 ◎◎공단 직원 3명징계 요구 

- 8 -

2

△△ 폐수종말처리장 개량 사업」공사비 과다지급 및 부실감리


󰊱 비리‧비위


가. 공사비 과다 지급



○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관리지침(환경부) 등에 의하면, 특허공법사가 제안 단계에서 제시한 공사비를 이후 실시설계 단계에서 증액할 수 없고 늘어나는 공사비는 특허공법사의 부담으로 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  발주처인 △△시와 설계업체는 D 특허공법사가 실시설계 과정에서총 33억 7,200만 원이 증액된 공사비를요청하자 이를 그대로 인정하여 실시설계에 반영한 후 공사 시행


-  그 결과 33억 7,200만 원의 공사비 과다 지급 초래


 ○ 이에 전국에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특허공법공사비를 실시설계 단계에서 증액하여 반영한 전국 31개 지자체18개 폐수종말처리시설 및 21개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대해 그 적정성을 추가 검증한 결과,


-  23개 지자체의 10개 폐수종말처리시설 및 20개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총 331억 7,700만 원의 공사비를 부당하게 증액하여 시공하고 있는 사실 적발


《조치 사항》

▲ 부실하게 실시설계 용역을 수행하도록 한 지자체 공무원 4명 징계 요구

※ 추가로 확인된 유사 사례에 대해서는 별도 징계 등 조치 예정

▲ 설계업체 등에 대하여 관련 법령에 따라 벌점부과 등 행정제재 요구

▲ 시공사에 과다 지급된 공사비 환수

▲ 공법 선정 시 제시한 공사비와 실시설계 시 산정한 공사비에 대한 비교표등을 작성하여 심의절차를 거친 후 유역‧지방환경청과 협의하도록 제도개선

⇒ 향후 매년 51억 원 예산절감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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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시설 규모 과다 결정



○ △△시는 30,000㎥/일 규모의 고도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금강유역환경청장으로부터 승인받았음에도,


-  고도처리공법 기술제안서 입찰공고를 하면서, 시설 규모를39,000㎥/일로 제안하여 이후 그대로 설치


※ 총 52,000톤/일 규모 중 22,000톤/일은 '10년 이미 고도처리시설 설치 완료됨. 또한, 폐수배출량이'12년부터 계속 줄어 '17. 3. 기준 시설용량의 65%인 33,855톤/일 정도임


-  그 결과 과잉 시설 설치로 14억여 원의 예산 낭비 초래


《조치 사항》

▲ 시설규모를 과다하게 결정한 지자체 공무원 2명 징계 요구


󰊲 부실감리


○ D 특허공법사는 폐수처리의 효율을 개선한다는 이유로실시설계와 달리 세라믹 여과재의 직경을 최소 6㎜, 최대 9㎜에서 최소 3㎜, 최대 5㎜로 작게 변경하도록 요청하였고, 감리회사는 이를 그대로 승인


-  한편, 이와 별도로 산기관(공기주입시설)납품업체는 노직경을 4에서 6㎜로 변경하도록 요청하여, 산기관 노즐의 직경이 세라믹여과재의 직경보다 크게 되었는데도 감리회사는 이를 그대로 승인


그 결과, 세라믹 여과재가 산기관의 노즐 속으로 빨려 들어가 내부 공간을 막는 바람에 수질 정화 기능이 작동하지 못해현재까지 준공하지 못함


△△시는 예산 162억 원(국고보조 113억 원 포함)을 들여 고도화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도 당초 준공 목표시기를 1년여 넘도록가동하지 못하고 있고, 천안천(川)에 질소 처리가 되지 않은 폐수가 그대로 방류되고 있는 실정


《조치 사항》

▲ 부실시공 신속 보완 및 부실 감리회사에 대하여 관련 법령에 따라 벌점부과 등 행정제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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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하수처리장총인처리시설하자 방치 및 불필요한 신규 시설 설치


󰊱 총인처리시설 하자 방치


○ □□시는 ’12년관내 운영 중인 9개 하수처리장에 신규 총인처리시설MSF(미라클샌드필터) 공법으로 모두 설치하였으나, 여과재(발포유리)*가 유실되는 하자** 발생


* 총인처리시설에서 응집제로 뭉쳐진 인(P) 덩어리를 거르는데 사용되는 재료 

** 시공업체의 성능보증은 연간 10% 이내이나, 2년 만에 100% 유실


-  그 중 2개 처리장(▤▤, ▩▩)은 MSF 공법사의 부도로 인해 ’15년 BBF(바이오여과필터) 공법으로 대체하여 하자를 보수한 반면,


- 나머지 7개 처리장은 ’14년부터 하자를 보수하지 않아 가동하지도 못한 채 기존 시설에 약품만 추가 투입하여운영 중으로, 매년 1억 3,000만 원의 운영비가 추가 소요되고 있고, 그 중 4개 처리장은 방류 수질도 법정 기준치에 미달된 상태


《조치 사항》

▲ 하수처리장별 최적의 대체 공법 선정하여 신속히 하자를 보수 하고, 이를 통해 방류 수질 확보


󰊲 불필요한 신규 총인처리시설 설치


○ 「공공하수도시설 설치사업 업무지침(환경부)」 에 의하면, 기존 하수처리시설에 총인처리시설을 신규 설치할 때에는 사전에 기존시설 운전개선 방식을 검토하고 방류 수질 확보가 곤란한 경우에만 시설개량 방식으로 추진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 11 -

-  □□시는 ▣▣하수처리장에 총인처리시설을 신규 설치하면서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하지 않았고, 이후 신규 설치한 총인처리시설의 여과재가 유실되는 등으로 하자가 발생하여 가동이 불가능한 상황임


※ ○○시의◑◑하수처리장에도 동일한 상황 발생


○ 이에 기존 시설의 운전개선 방식(약품 투입)으로 전환한 결과, 방류 수질 기준을 만족할 뿐 아니라 운영비용도 절감(◑◑하수처리장: 19억 원/년, ▣▣하수처리장: 4.4억 원/년)되는 것으로 확인됨


○ 결국 불필요한 신규 총인처리시설 공사로 인해 208억 원 상당의 예산만 낭비된 결과 초래

《조치 사항》

▲ 불필요한 신규 총인처리시설 설치로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기존 하수처리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도록 의무화하고 관련 상세 지침을 마련하도록 제도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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