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 -  2017.11.20. 정부서울청사


아침 이른 시간에 긴급하게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서, 우리는 올해 여름부터 대비를 했고, 10월부터는 모든 관련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특별방역대책에 들어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에 전라북도 고창에서 육용 오리농가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처음이라는 것은 올해 하반기 들어처음이라는 것입니다. 

올해 여름에도 전라북도 군산에서 고병원성 AI가 있어서, 비교적빠른 기간 안에 우리가 그것을 극복했습니다만, 또 가까운 지역에서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어제 응급조치는 취했지만 다시 한 번 방역태세를 점검하고, 중앙과 현장의 태세를 다잡기 위해 오늘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방역은 초동과 현장이 중요합니다. 이 두 가지 키워드를 여러분께 드리겠습니다. 초동 방역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해야합니다. 그리고 AI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철저한 방역체제를 유지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미 하고 계시겠지만, 몇 가지 노파심에서 말씀드립니다. 철저한 초동방역이라고 말씀드렸지만, 각론적으로 말하면 첫째는 현장입니다. 사료, 생축, 축분, 동물약품 그리고 사람 만나러 오는사람까지 포함해 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 수의사와 공무원, 방역관계자와 농민을 포함한 모든 사람, 전통시장과 소규모 가금류를 기르는 영세 농가를 포함한모든 장소 그리고 수매 현장이나 도태현장, 가축이 유통되는 현장들,이런 모든 현장의 방역에 물샐 틈이 없어야 합니다. 둘째는 전국의 거점 소독시설을 확대 운영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의심축 발견 시에 즉시 신고체계가 갖춰져야 합니다. 그렇게 하도록 긴급 안내문자라도 보내시기 바랍니다. 네 번째는 이번 AI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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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한 역학 조사를 통해서 경로를 파악했으면 합니다. 확산을 막는데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섯 번째는, 앞으로 그런 일이 안생기길 바라지만, 추가로 AI가 발생했을 때는 살처분을 끝낸다는 각오로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에는 500m이내에 그 농가 하나뿐이어서, 예방적 살처분이 비교적 단출하게 끝났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각오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계절이 AI가 창궐할 수 있는 찬 겨울이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러나 우리는 올 여름 조기 종식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더 이상 문제가 확대되지 않도록 잘 해주시고, 특히 중앙과 현장이 따로 놀지 않도록 중앙은 현장을 챙기고 현장에서는 상호 점검하는 그런 체계를 갖춰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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