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국민안전안심위원회 -  2017.11.15. 일산 킨텍스(KINTEX)


우선은 안전안심위원회 위원을 수락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어디서부터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알기 쉽게 말씀을 전개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안전안심이라는게 뭔가? 간단히 말씀드리면, 국가가 해야 할 일, 그 모든 것을 국민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 안전안심이다 이렇게 규정을 저는 합니다. 굳이 행정부 내에서의 업무를 구획을 하자면 그 모든 업무 가운데서 외교, 국방, 통일 이것은 다른 데서 할거고, 물가나 집값이나 이런 것 또한 다른 곳에서 할거고, 그래서 그 나머지가 주로 우리의 업무가 되겠지만, 그런다고 해서 위원님 여러분이 일부러 그런 구획을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일상생활을 하시는데, 안전과 안심에 영향을 줄 만한 것들은 모두 다 우리가 얘기할 거리다 이렇게만 정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에 관한 일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제 앞으로 위원장님이 위원회를 이끌어 가시기 나름이겠습니다만 야구장에 비유하자면 본부석 상단에 앉으셔서 여러 경기를 보시다가 이 야구나 야구장 또는 관중들 입장에서 이게 이렇게 개선되면 좋겠더라, 또는 이게 좀 좀처럼 안 고쳐지더라 하는 것들을 얘기하는 모임일거라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경기에서 심판이나 감독이나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계시는 것이구요, 우리들은 그라운드에까지 직접 나가는 것은 아니로되 늘 경기장, 그것도 본부석 상단쯤에 앉아계실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자문이란 무엇인가? 그전에 양 김 씨가 일시적으로 같은 정당을 하실 시기가 있었습니다. 통일민주당을 하셨는데, 총재 김영삼, 상임고문 김대중 그랬던 시기가 있었어요. 바로 그렇게 정해진 날 동교동 집에 DJ 선생이 귀가하시는데 제가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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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표정이 좀 퉁명스러운 표정이었어요. 그래서 뭐 안 좋은 일이 있으십니까? 하고 여쭈었더니 이렇게 답을 하시데요. 나보고 상임고문 하랍니다. 그랬어요. 상임고문이 뭐하는 자리냐고 물어봤더니 물어보면 대답하는 자리랍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안 물어봅니다. 자문기구가 그렇게 되기 십상입니다. 그건 걱정 마십시오. 많이 물어보겠습니다. 많이 여쭤보겠습니다.

이런 구조로 보시면 대체로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일을 안 해도 표가 안날 겁니다. 그러나 일을 하기로 들면 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할 일이 많아지실거에요. 그 중간 어딘가가 우리가 가야 될 길일 겁니다. 그런데 저는 제 기질 상 후자를 훨씬 좋아할 겁니다. 그렇게 여러분께 브리핑 말씀 드리고, 앞으로 얼마나 자주 만날 것이냐, 어떤 식으로 만날 것이냐 하는 것은 우리 김우식 위원장님께 전적으로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가급적이면 자주 만나서 그것도 격식에 붙잡히지 말고 좀 자유롭게 말씀을 나누는 그것이 안전안심위원회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더 효과적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 한 분 한 분을 뵈니까 대부분이 제가 평소부터 알았던 분들이고, 평소부터 제가 흠모했던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여러분께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잘 부탁드립니다 하는 말씀으로 저의 모두발언 갈음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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