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참고자료

(배포) 2017. 12. 7(목)

즉시 사용

담당

국무조정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지원단

과장 이상로, 사무관 김지현

(02- 3148- 0421, 0425)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언론상 수상


□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12월 6일(수) 밤, 서울외신기자클럽(SFCC)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2017 SFCC 송년의 밤’ 행사에서 ‘SFCC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ㅇ 서울외신기자클럽은 공론화 방식의 정책결정을 통해 민주주의를 내실화하고 알 권리를 신장시킨 공로를 인정하여, 외신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공론화위원회를 2017년 SFCC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김지형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전 위원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공론화 과정에서 시민참여단이 보여준 토론의 모습을 통해 표현의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SFCC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해준 외신기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 (붙임) 1. 서울외신기자클럽 언론상 수상소감(김지형 전 위원장)
2.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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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

서울외신기자클럽 언론상 수상소감 (김지형 전 위원장)


[서울외신기자클럽 언론상 수상소감] / 2017. 12. 6.(수)


감사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습니다.

보이스 피싱이나 몰래카메라를 떠올릴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의외의 일이었습니다.

언론상 후보자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저희 위원회가 낙점을 받았습니다.

놀랍기도 하지만, 더할 나위 없는 감동입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의 혜안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돌아보면, 저희 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나온 반응들은 따뜻한 어조보다는 차갑거나 매서운 어조가 많았습니다.

격려ㆍ기대보다는 우려ㆍ비판ㆍ경계의 목소리가 더 컸습니다.

위원회가 탄생부터 축복받지 못한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두렵고, 긴장되고, 암울한 심정이었습니다.

아무리 잘해도 그저 그만일 것이라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이런 엄청난 상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수상은 더욱 감격스럽습니다.


저는 법률가입니다.

법률가로서 저보다 훨씬 명망 높은 다른 법률가의 말을 인용하려고 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법률가 중의 한 사람인 올리버 웬델 홈스 대법관이 한 말입니다.

이 분은 표현의 자유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내가 끔찍이 싫어하는 생각을 다른 누군가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자유가 바로 표현의 자유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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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위원회는 이 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이런 표현의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71명의 시민 대표들은 주어진 자유토론의 기회를 통해 마음껏 표현의 자유를 실현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원전 문제에 대한 가장 지혜롭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 대다수의 승복을 이끌어내기까지 했습니다.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의 위대함과 동시에 표현의 자유가 갖는 위대한 힘을 우리 사회가 직접 경험하고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비록 우리나라에 그치지 않고, 민주주의가 갖는 위대한 힘을 믿는 전세계 다른 나라에도 좋은 참고가 되었을 것입니다.


저에겐 손때 묻은 한 권의 수첩이 있습니다.

제 동료변호사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한 뒤 선물한 것입니다.

바로 넬슨 만델라 기념관을 방문해서 구입한 수첩입니다.

그 수첩에는 넬슨 만델라가 남긴 말이 새겨져 있습니다.

“It always seems impossible until it’s done.”

“어떤 일이든 그것을 이루어내기 전까지는 그것은 항상 이루어낼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번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후 이 말의 의미가 더욱 각별하게 다가옵니다.


민주주의의 수준을 더욱 높여가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지구촌 곳곳에서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위원회가 수행한 이번 공론화가 그러한 노력에 하나의 조그만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뿐입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이번에 언론상 수상자를 저희 위원회로 정한 취지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믿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고, 오늘 수상의 영예를 저희 공론화위원회를 함께 이끌어준 다른 위원들과 지원단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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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2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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