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국민안전안심위원회 -  2017.12.13. 정부서울청사


우리가 처음 만나고 한 달 남짓 됐습니다. 긴 기간은 아닌데, 안전·안심과 관련해서는 꽤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오늘도 위원회가 그걸 논의하게 되겠습니다만, 하나는 안전 시스템을 어떻게 갖추느냐하는 면에서 많은 과제가 드러났습니다. 또 설령 그런 매뉴얼이나 대책이 있었다 하더라도 현장에 전달이 안 되거나 전달됐더라도 이행이 안 되거나 현장에서 왜곡되거나 하는 일들이 여러 가지로 생기는 것 같습니다. 

당장 지난 한 달 동안 있었던 일만해도 인천 앞 영흥도에서 낚싯배와 급유선이 충돌해 열다섯 분이순식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타워크레인 사고가 또 나서 이번에는 세 분이 돌아가셨지만 금년에 돌아가신 분 다 합치면 타워크레인 사고 희생자만 열여섯 분이나 됩니다. 현장에서 뭔가가 안 지켜져서 불행한 일이 벌어지는 일을 어떻게 차단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문제가 있고, 포항 지진을 겪고 있습니다만, 포항 지진 이제 딱 한 달 됐습니다. 여러분께서 정부의 대처를 보셨을 겁니다. 어떤 건 잘한다 싶은 것도 더러 있었을 수 있고, 어떤 건 아직도 많이 멀었구나하는 것도 있었을 겁니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제는 또 따로 있는 것이고요. 

그런 말씀도 오늘 자유롭게 들었으면 싶고, 또 시스템을 갖춰가는문제는 갑자기 되겠습니까만 시간을 들여서라도 차분하게 준비를 해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이 위원회 운영방안은 여러 위원님들께서 하실 일이지만,최소한 제가 여러분으로부터 많은 말씀을 듣고 그것으로부터 제가 공부하고 행정에 반영할 건 반영하고 이것만으로도 저는 큰 소득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오늘 회의가 내실 있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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