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 오찬 / 박용만 회장 인사말씀     -  2017.12.22. 국무총리 서울공관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 유난히도 다사다난했습니다. 통상마찰, 북핵 등 예기치 못한 국내외 이슈들이 생겨나면서 일선 현장을 뛰는 우리 상공인들로서는 마음 편하게 지낸 날이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우리 경제도 연초 기대보다 나은 성과 (3% 성장,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경제가 순항해서 내년에는 ‘더욱 큰 성장’을 이뤄 내면 좋겠습니다. 여기엔 ‘새로운 기회’를 찾고 ,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과거의 규제가 미래 산업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는 총리님 말씀처럼 기업들이 마음껏 일을 벌이고, 경제의 외연을 넓혀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길 희망합니다.

저희 상공회의소와 총리실이 ‘규제개선 추진단’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총리님께서 전국 현장을 방문하시면서, 저희 기업들의 어려움을 많이 덜어 주셨습니다. 계속해서 혁신 장애물들을 걷어 내고,규제의 틀은 좀 더 유연하게 바꿔 가면 좋겠습니다. 저희 전국 상의회장단이 현장 곳곳의 의견을 모아 전달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우리 기업들이 사회적 책무에도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솔선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고, 이러한 요구에 공감하는 기업들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첫째 시장경제의 공정한 rule을 지키는 일, 둘째 성장의 과실을 협력사나 지역사회와 나누는 일, 셋째 또 전근대적인 기업 문화를 개선하는 일, 이 모두가 우리 기업들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상의는 17만 회원사를 대표하는 법정 단체입니다.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여러 현안에 있어 치우치지 않은 합리적 대안을 고민하고, 경제와 사회 변화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