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 관계장관회의

-  2017.12.3.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


또 가슴 아픈 일이 생겼습니다. 세월호의 상처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는데, 새벽에 22명이 탔던 배가 불행을 겪어서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에 놓여 있습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고, 사망자 가족들께 먼저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위로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이른 시간에 해경과 해수부, 인천광역시 그리고 국방부를 비롯해서 관계 부처들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꽤 오래 전에 포항 방문이 약속돼 있어서, 관계 부처에 대응 지시를 하고,포항을 다녀오느라고 이 회의가 좀 늦어졌습니다만 그러나 여러분께서 현장을 중심으로 대처를 잘 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실종자 두 분을 수색하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수색을 빨리 마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느 것이 덜 중요하냐 더 중요하냐의 문제를 떠나서 사망자 사후 절차를 지원하는 문제, 슬픔에 빠져 계시는 유가족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이런 문제에 차질이 없게 대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고 원인은 좀 더 종합적인 조사가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현재로서는 아직은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사고 원인에 합동 조사랄까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시고, 바다를 끼고 있는 인천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하는 것도 사고 원인과 함께 검토를 해봐야 합니다. 제가 전남에 책임을 맡아서 세월호 사고 약 2개월 반 뒤부터 제가 도정을 맡아 왔었는데요. 저도 느끼는 바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 우선 급한 일은 급한 일 대로 실종자 수색과 유가족 지원 및 장례절차 지원 그리고 경상자들의 치료, 그 다음단

- 1 -

계는 사고원인의 종합적인 조사와 향후에 혹시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이 없는가 하는 문제의 검토, 그리고 그 검토에는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인천을 포함한 바다를 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과의 협조체제 이런 것도 함께 검토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해 오신 것처럼 실종자 수색 등 남은 과제는 해경이 중심이 돼서 챙겨야 될 것 같구요. 해수부와 행안부와 국방부는 뒤에서 도와주시는 그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좀 있다 몇 가지 물어볼게 있습니다만 아까 해경청 차장이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분이 다 파악이 될 때 까지 수색을 계속해 주셔야 되고, 그 작업이 최단시간 안에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