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 -  2017.12.12. 정부세종청사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226개 기초자치단체의 단체장과 부단체장 여러분, 서울의 장관님들, 세종의 장관님들, 차관님들, 이른 시간에 여러분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잘 아시다 시피 전라북도 고창에서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발견된 것이 11월 17일이었습니다. 그 후로 24일 동안 추가발생이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잠복기 21일 간을 넘겼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24일 만에 전라남도 영암에서 또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하면 빈도가 많이 줄었고, 또 우리가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AI가 관리 가능한 범위 안에 들어올 수도 있겠구나 하는 가능성을 보여준 그런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AI는 다시 발생했고, 우리에게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리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의 아주 발 빠른 판단으로 최종적인 확진이 나오기 이전에 영암 종오리 농장 반경 3km 이내의 오리들을 모두 예방적 살처분을 했고요. 그 농장으로부터 새끼오리를 분양받은 10개 농장과 사료운반 등으로 영암의 오리농장을 출입했던 차량이 다닌 30개 농장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서 크게 창궐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그러나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날씨도 AI 바이러스가 창궐하기에 좋은 차가운 날씨이고, 더구나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50여일 앞두고 있습니다. 대단히 비상한 상황이어서 전국의 지자체 단체장, 부단체장 여러분을 모셨습니다. 오늘 회의가 50분간으로 예정이 돼 있습니다만 되도록 빨리 끝내고 방역 현장에 충실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합니다. 오늘 회의는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 이런 말씀을 미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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