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찬- 범국민코리안서포터즈 대표단 

-  2018.01.25. 국무총리 공관(삼청동)


전국 3천명이나 되시는 코리안서포터즈를 대표하시는 여러분을 제가 진작 모셨어야했는데 많이 늦었습니다. 이렇게라도 와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올림픽처럼 큰 일이 있으면,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일을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우리 서포터즈 여러분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일을하시는 분들입니다. 그 점에서 저 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께서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우리 코리안서포터즈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5년 전 월드컵 때도 서포터즈가 있어서 심지어 어떤 분은 외국 선수단이 공항에 도착하면 공항까지 가셔서 환영을 하시고, 우리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시합에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는 게 아니라 일부러 상대외국 선수들을 응원하시기도 하고 또는 우리 국민들께서 관심이 높지않은 외국팀끼리의 경기에도 응원을 일부러 가셔서 격려도 하셨습니다. 그런 일들이 우리 한국의 이미지를 외국에 좋게 심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이른바 인기종목과 비인기종목이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합니다만, 우리 선수가 아닌 선수들이 뛰는 경기도 많이 있을 텐데, 비인기종목이거나 외국 선수들이 뛰는 경기라고 해서 우리 국민들이 아무도 응원하지 않는다면 외국 선수들이 몹시 서운해 하실 겁니다. 그런 일도 우리 서포터즈들이 해주시면 외국 선수들에게도 힘이 될 거고 국가의 이미지를 좋게 심는데도 아주 긴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이제 딱 보름 남았습니다. 성공할 걸로 봅니다만, 꼭 성공시켜야겠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원점으로 돌아가 2011년 7월 7일,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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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이 호명되던 그 순간의 감동을 다시 생각한다면 평창올림픽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가 어느 국민도 부정하시지 못 할 거라 생각합니다. 반드시 성공시키도록 정부가 빈틈없이 준비도 하고 잘 챙기겠습니다. 

우리가 이제까지 주최했던 국제 체육행사는 모두 성공했습니다. 88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도 성공했습니다. 그 성공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한 단계 더 높게 도약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평창올림픽이 성공해야하고 그걸 통해 우리 대한민국이 더 도약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우리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라고, 그렇게 하도록 저희들도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께 동참을 호소 드리겠습니다. 이 자리에는 종교계 지도자, 시민사회, 각종 분야별 사회단체 지도자들이 와 계시는데, 지도자 여러분이 지도하시는 그 분야의 식구들만 다 동참해도 평창올림픽은 성공하지 않을 재간이 없을 정도로 성공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날씨도 몹시 추울 것 같고, 거리도 서울에서 꽤 많이 떨어져 번거로우시겠지만 이번 평창올림픽도 반드시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 더욱 도약해야겠다는 마음 함께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희들이 부탁만 드리지 여러분께 도움을 드리지 못해 낯이 없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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