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지원위원회

-  2018.01.26. 정부서울청사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2주 남았습니다. 대회 시설은 모두 완공됐습니다. 입장권은 올림픽이 72%, 패럴림픽이 75% 판매됐습니다. 후원금은 목표대비 115%가 모금됐습니다. 이제 올림픽을 성공시키는 일만 남았습니다. 우리가 주최한 88 서울 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 모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 성공을 통해서 대한민국은 세계로 더 높게 도약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시키고 그것을 통해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뤄야겠습니다. 그러자면 준비가 빈틈없어야 하고 운영이 꼼꼼히 점검돼야 합니다. 그 일을 오늘 여러분께 보고 드릴 것입니다. 

온 국민의 동참이 절실합니다. 평창 올림픽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국민이 점차 늘어서 이제 70%를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을 직접 보시겠다는 국민은 7% 선입니다. 입장권이 있는데도 현장에는 가시지 않는 이른바 ‘노쇼(No- Show)’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역대 동계 올림픽을 보면, 보통 20% 정도가 ‘노쇼’를 한다고 합니다. ‘노쇼’는 개인 구매보다 입장권을 단체로 구매하는 경우에 더 많이 발생합니다. 기관과 기업들이 직원들의 많은 동참을 유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올림픽을 현장에서 보는 것은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축복입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인생의 진로를 결정짓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현장에 많은 국민들께서 오셔서 인생에 다시없는 감동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더러는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이 더 편하고 좋다고 생각하시기도합니다. 그러나 텔레비전과 현장은 다릅니다. 혹자는 말했습니다. “경기를 현장에서 보는 것이 생선회를 먹는 것이라면,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은 통조림을 먹는 것과 같다.” 

이제 곧 세계 90여 개 국 선수 3천 여 명, 60여 개 국 기자 1만 4천 여 명, 33개 국 정상급 인사 45명이 속속 우리나라에 오시게 됩니다. 외국 선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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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귀빈들은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인천 공항을 통해서 입국하시게 됩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새로운 고속철도인 경강선 KTX를 타고 평창이나 강릉에 도착하시게 됩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로봇이 통역과 길 안내를 맡고, 가상현실, 증강현실, 사물 인터넷, 드론이 본격 등장합니다. 특히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상영하게 될 우리의 5G, 5세대 이동통신을 세계 최초로 평창 올림픽에서 체험하실 수 있게 됩니다.인천 공항, KTX, 로봇, 5G를 비롯한 우리의 앞서가는 ICT를 세계에 내보이는 것만으로도 우리 경제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우리는 2011년 7월 7일을 기억합니다. 그 날 남아공 더반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께서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을 발표하시던순간의 기쁨과 감동을 우리는 잊지 못합니다. 그 후로 우리는 여야 없이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바랬고, 남북 단일팀 구성과 지원 등을 규정한 특별법을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제정했습니다. 그리고 북한 선수들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긴장의 한반도에 작으나마 평화의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이것 또한 세계는 경이로운 전개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의 이러한 기대도 한반도 상황과 우리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민 모두의 마음을 모으는 일이 가장 긴요합니다. 평창 올림픽은 기필코 성공해야 하고 성공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공을 통해서 대한민국은 또 한 번 도약해야 하고 도약할 것입니다. 그런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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