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총리‧부총리 협의회  -  2018.03.06. 정부서울청사


정부의 정책 가운데, 많은 것은 대통령이 누구냐에 관계없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량으로 많진 않지만 정권에 따라 바뀌는 정책도 있습니다. 바뀌는 정책에 한해서만 말씀드리자면, 정부 출범 첫 해는 큰 정책 방향을 설정한다든가, 조정을 해서 정책을 숙성시켜 국민들께 공개한다든가, 본격 시행을 준비한다든가 이런 것 등등을 주로 합니다. 

지금처럼 정부 출범 2년차가 되면 새로운 정책들이 본격 시행되는 것이고, 본격 시행되다보면 실무적인 준비가 필요한데 잘못하면 시행착오나 마찰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준비를 좀 더 충실히 하고 마찰이나 시행착오는 줄이기 위해 부총리님 두 분을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희 세 사람이 모두 논의하기 어려운 분야, 중요한 현안이 있는 분야는 장관님들도 함께 모셔서 대화 나눴으면 합니다.

그리고 부총리님들이 저보다 더 바쁘셔서 자주 모이긴 힘들겠지만, 한 달에 한 번은 너무 적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월요일이면 대통령님을 뵙고, 다음날인 화요일 오전에 국무회의를 합니다. 때로는 대통령님의 말씀을 전달해드릴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청사에서 하는 국무회의 전에 30분 정도라도 대통령님께서 하신 말씀도 전달해드리고 그러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