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공직복무 우수공직자’44명 포상･격려

-  “당신들이 있어 우리사회가 조금씩 더 밝고 따뜻해집니다” -

□ 정홍원 국무총리가 12. 26(목),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복무관리 우수공직자 44명에게 훈장 등을 포상하고 축하했다. 

ㅇ 장난감은행을 설치‧운영하는 등 창의적 보육인프라 구축으로 육아지원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경상남도 진주시의 강미영 주사보 등 2명이 옥조근정훈장을,

ㅇ 전국 최초로 문자메세지(SMS)를 활용한 체납안내 서비스를 도입, 인력과 시간·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한 서울특별시 종로구의 이종인 지방세무주사 등 4명이 근정포장을 받았다. 

ㅇ 실종아동 프로파일링 시스템, 지문 사전등록 시스템, 위치추적 시스템 및 117센터(학교폭력 신고 상담소) 통합 전산시스템 등 구축으로 아동범죄 예방에 기여한 경찰청 정도연 경사 등 19명이 대통령표창을,

ㅇ 찾아가는 건강검진 운영을 통해 공무원 건강관리 향상에 기여한 정부청사관리소 정은미 간호주사 등 19명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였다.

ㅇ 포상식에는 가족과 친지 및 직장동료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 정 총리는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민생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한 수상자들을 일일이 포상하면서, 

ㅇ “모든 공직자들이 더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을 갖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정 총리는 “날로 높아지고 있는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눈으로 보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라면서

ㅇ “이해관계가 복잡한 현안일수록 국민의 소리를 듣고 법과 원칙에 따라 풀어간다면 반드시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ㅇ 또한, “내년에는 정부정책의 성과가 국민의 피부에 느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모든 공직자들이 힘을 모은다면 2014년에는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직복무관리 유공자 포상’은 공직사회의 사기진작과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일선 행정현장에서 청렴‧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거나, 정부시책 추진‧공직기강 확립 관련 업무를 적극 수행한 공직자를 대상으로,

ㅇ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서 국가발전 및 조직 기여도, 창조행정, 고객만족도, 청렴성, 공적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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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수상자 소개 및 인터뷰(3명)

‘우리 동네 연예인’강미영 

-  장난감은행 설치 운영 등, 창의적 영유아 복지시스템 구축 -

진주시청 강미영 주무관의 별명은 “동네 연예인”이다. 지역주민들을 기쁘게 해주는 일이라면 마다않는 그를 보고 동료들이 붙였다.

다섯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금도 오른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배추‧감자 재배와 김장담그기, 연탄 배달, 복지시설 환경정비 등 각종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에도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의 좌우명은  “긍정적으로 살자”.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공무원이야말로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으로, 1993년부터 20년간 진주시에서 남다른 열정과 사명감으로 다양한 민원 업무를 해오고 있다.

특히, 2011년 1월부터 3년간 보육업무를 담당하는 동안, 육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과 고충 해소를 위해 매일 밤 10시 이후까지 야근하면서 연간 820억원의 보육예산편성 및 집행, 진주시 4대 복지시책인 장난감은행 설치 운영, 좋은부모자격증반, 육아사랑방, 영유아놀이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진주시 사회복지에 크게 기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전문적인 육아인프라 구축을 위한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사업비 52억원)과 국공립어린이집 신축업무(사업비 28억원)를 추진하면서 각종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응모, 국비 10억원과 전국경제인연합회 보육사업 지원금 8억원을 예산으로 확보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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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주민들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하고, 그들에게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봉사하다 보니 뜻밖의 행운도 찾아왔다. 민원으로 방문한 의과대학 교수님의 지속적 권유로 수술을 받아 오른쪽 다리 전체에 착용하고 다니던 10㎏의 보조기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며, 지역 내 봉사단체인 바르게살기위원장의 소개로 올해 늦은 나이에도 성실하고 든든한 배우자도 만났다.

그래서 오히려 자신이 준 사랑보다 지역주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이 더 크다고 말하는 강씨는 “생각지도 않던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면서도 민망하다”면서, “앞으로도 늘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장애학생들을 당당한 사회 일꾼으로 만드는 김선희 교사 

-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 직장인으로 제 몫을 할 때 가장 행복해요”-

공주정명학교 김선희 교사는 장애학생들을 당당한 사회일꾼으로 만드는 ‘마술사’이다. 충남 공주에서 농부의 딸로 태어난 그는 1990년 대학 기성회 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항상 자신이 맡은 일에 성실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받고 자란 그는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방송통신대학를 다녔고, 학생들을 가르치고자 하는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원 석사과정에 도전하여 대학 행정직원 최초로 교육대학원에 입학하는 기록을 세우며 교원자격증을 취득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평소 열악한 교육현장에 있는 장애학생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었다”는 그는 또 다시 교육대학원 특수교육 석사과정을 마쳤고, 임용고시에 합격하여 2002년 특수교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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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년배 보다 10년 이상 현직 임용이 늦었지만, 스스로 “어제 보다는 오늘, 오늘 보다는 내일 더 나은 교사가 되겠다”는 신념은 그를 열정과 노력으로 이끌었다.

무엇보다 “장애학생들이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통합되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장애학생들도 직업을 가지고 자립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였던 김 교사는 학생들을 ‘직업기능경진대회’에 출전시켜 성취를 맛보게 하였으며, 학생들의 사회자립을 위해 사업체 조사, 현장실습, 지원고용 등으로 취업률을 높이는데 힘썼다.

공주정명학교에서 특수학교 학교기업* 운영부장을 맡으면서는 공주에 사업체가 많은 직조(양말,장갑 등)관련 사업을 지역사업체 장애학생 취업업종과 적합 직종으로 선정하는데 앞장섰다. 

* 학교기업 : 교육부의 진로‧직업교육 내실화 방안으로 추진한, 특정학과 또는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학교 내 기업적인 환경을 꾸며놓고 학생들이 물품의 제조·판매·가공·수전 및 용역 등의 활동에 참여하면서 작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를 습득하는 프로그램 (현재 20여개 학교가 선정)

아울러, 장애학생들이 개별 욕구에 맞는 맞춤형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기업관을 신축하는데도 기여했으며,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여덟 개 유관기관과 협약을 체결함으로서 학교기업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공주정명학교는 2011년 교육부로부터 학교기업으로 선정되었고, 올해 학교기업관 개관식도 가졌다.

장애학생들이 생산한 바른그루 제품(은칠보, 도예 및 도자, 원예 등)의 마케팅에도 애를 섰다. 온라인 판매, 상설판매, 지역축제 판매 같은 외부판매 등을 추진해 2009년 바른그루제품은 브랜드 등록 이후 7억 3,000만원 이상의 판매수익을 올렸고, 지역사회와 비장애인들 인식 개선의 발판도 마련하였다.

2011년 학교기업을 추진할 때가 가장 힘들고도 행복했다는 김 교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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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니라, 많은 특수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을 대신해 받은 상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장애학생들의 사회진출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으나 특수학교 교사가 아직도 많이 부족해 기간제 교사로 임시 운영되고 있다”면서, 정규교원 확보와 더불어 장애학생 복지확대에 정부와 국민의 많은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노인들에게‘사랑과 정’도 함께 배달한다,  황운화 집배원

-  내고향 농산물 팔아주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강원 녹전우체국 황운화 집배원의 하루 평균 배달량은  600~700건에 120kg정도. 빨간색 오토바이 하나로 구석구석을 누비며 외로운 산골 노인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배달하는 것을 천직으로 여기고 있다. 산 속 외딴 집이나 개울 건너 눈 덮인 들판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가 전해주는 우편물만이 아니다. 사랑과 정(情)도 함께 배달한다.

강원도 영월군 중동면 녹전리에서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 밑에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내다가 우체국 전보배달원으로 우체국과 인연을 맺었고, 1990년 집배원으로 신규 임용되어 23년간 집배업무을 하고 있다.

“평소 어르신들이 아들처럼 대해주어 부모님과 같은 따뜻함에 행복하다”는 황 집배원은, 택배 배달한 유모차를 조립해주거나, 글을 못 읽는 어르신께 편지 읽어줄 때 그들이 반가워하고 감사해하는 모습을 보면 하루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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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체국 공무원이면서도 야간(휴일)을 이용하여 영월군 자율방범연합대장('11년~'12년) 및 중동면 자율방범대장(16년)으로 활동하면서 경찰과 유기적인 협조하여 영월 지역의 치안 및 지역주민의 안전 도모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였다.

중동면 청년회장 시절에는 시각장애인 부부가 동네 개울 돌다리에 자주 빠지는 것이 안타까워 폐전신주로 다리를 놓아준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농민들이 농산물을 제때에 판매하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식를 들은 그는 1999년부터 농민들과 우체국의 소득을 동시에 증대하는 윈윈전략으로 전국 출향인사들에게 우체국택배를 이용 고향농산물을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농산물을 직거래로 구매한 사람들의 반응이 좋자, 2003년부터 농산물 전용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을 시작했다. 지금의 ‘내고향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 운동은 강원지역 전체로 확산되었다. 그 공로로 그는 사업활성화 유공자에게 주는 우정사업본부장 표창(2003.11)을 받았다.

근정포장 수상에 대해 “지역발전을 위해 공무원으로 열심히 일한 것밖에 없는데, 이런 큰 상을 받아 영광이며, 앞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황 집배원은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기에 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고 있는지도 모른다. 

※ 붙임 : 2013년 공직복무관리 유공 포상자 명단(4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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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 2013년 공직복무관리 유공 포상자 명단(4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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