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산림자원 경제성 높이는 제2의 산림정책 펴야”

-  충주에서 열린 70회 식목일 기념행사 및 포럼서 강조 -

이완구 국무총리는 5일 “치산치수를 위한 산림녹화의 성공을 넘어 이제는 산림 자원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제2의 산림정책’을 추진해 임업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충북 충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열린 제70회 식목일 기념행사에 이어 열린 산림정책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산림은 100년 이상 내다보는 중장기적인 큰 틀에서 관리체계를 구축하되, 산주에게도 이익이 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경제림을 육성해 산림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사유림 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산 주인이 산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부재산주가 사유림의 54%를 넘는 만큼 부재산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국가가 부재산주를 위탁 관리하는 방법과 그에 따라 산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법이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산림자원 활용을 위해 정부정책을 현실적으로 바꿀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폐화된 북한산림을 지원하는 방안도 미리 대비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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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포럼에 참석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산림자원을 농가소득원으로 활용하는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겠다”고 이 총리에게 보고했다.

나무심기만 하던 예년 식목일과 다르게 이 날은 산림정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산림정책포럼이 개최돼 70회 식목일의 의미를 뜻 깊게 했다. 정책포럼에는 임업인, 학계, 독림가(篤林家) 등이 참석해 임업발전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정은조 산림경영인협회장과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선진국 수준의 산림자원 육성을 위해 필요한 산림정책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고, 황선봉 예산군수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식목행사에는 신원섭 산림청장을 비롯해 전문임업인, 산림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낙엽송과 전나무 500그루를 심었으며, 식목일 정부포상을 받은 이는 다음과 같다.

※ 제70회 식목일 유공 포상자(9명) : ▲동탑산업훈장 유숭열(68･진산자연휴양림 대표) ▲철탑산업훈장 박정희(54･(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부회장) ▲산업포장 김홍자(61･신지식임업인), 최무열(53･강원산삼영농조합법인 대표) ▲대통령표창 선창산업(주), (주)풍림 ▲국무총리표창 김한영(67･(사)한국분재조합 고문), 반인호(63･한국원목생산자협회 前회장), 황진숙(52･푸새앤지영농조합법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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