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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오만 비즈니스포럼 연설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7.25
  • 조회수 : 7253

한-오만 비즈니스 포럼 축사 - 2018.7.25 오만

  앗-쌀람 알라이쿰!
  존경하는 오만의 알 수나이디 상공장관님, 알 룸히 석유가스장관님, 그리고 알 유스프 상공회의소회장님과 한국 상공회의소 강호민 전무님을 비롯한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국과 오만은 1974년에 수교했습니다. 그러나 양국의 교류는 천년 넘게 이어졌습니다. 천년보다 더 오래 전에 지어진 한국의 사찰에서는 아랍의 특산물 유향이 발견됐습니다. ‘코리아’라는 국가 이름을 세계에 처음 전파한 사람들도 천년 전의 아랍인들이었습니다. 당시 해상무역을 주도했던 아랍국가는 바로 오만이었습니다.
  20세기 후반들어 한국과 오만은 비슷한 방식으로 경제발전을 추진했습니다. 한국은 개방경제 체제를 채택하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1962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실행했습니다. 정부가 주도한 이 계획은 교육과 사회기반시설 확충, 그리고 중공업 및 화학공업 육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오만은 1970년에 즉위하신 카부스 국왕께서 매우 지혜로운 국가발전전략을 선택하셨습니다. 국민통합으로 내정안정을, 균형외교로 대외평화를 유지하며, 개방경제로 견조한 성장을 계속했습니다. 오만 정부가 1976년에 시작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비전 2020’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새로운 야심을 담은 ‘비전 2040’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한국과 오만은 반세기 가까운 기간 동안 협력관계를 탄탄하게 발전시켜 왔습니다. 현재 한국은 오만의 첫 번째 LNG 수출국이고, 세 번째 교역국이며, 두 번째 수출시장으로서 오만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또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오만과의 교역과 협력으로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까지 양국 간 교역과 경제협력은 주로 에너지와 인프라 부문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것이 이제는 ICT, 스마트시티, 보건의료, 수산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과 오만의 협력관계 발전에 기여해 오신 양국 기업인과 정부 당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어제 아싸드 알 사이드 부총리님과 회담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오만의 ‘비전 2040’ 실행과정에서도 한국이 계속적으로 동참한다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것은 한국과 오만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호혜적 협력을 지속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을 위한 새로운 출발로서 두 나라 각료가 오늘 이 자리에서 오만의 스마트시티 건설협력 MOU에 서명할 것입니다. 원래 예정되지 않았던 이 MOU 체결이 오늘 이루어지는 것은 아싸드 부총리님의 배려 덕분입니다. 저는 아싸드 부총리님께 깊은 신뢰감과 우정을 갖게 됐음을 고백하면서, 아싸드 부총리님의 배려에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 저는 아싸드 부총리님께 두큼경제특구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뿐만이 아니라 석유화학, 수전력, 철도, 태양광, 등의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아싸드 부총리님은 높은 기술력과 생산성을 지닌 한국과의 협력이 기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카부스 국왕폐하께서도 한국기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라는 지시를 하셨다고 전해 주셨습니다.
  오늘 저는 양국의 기업인과 정부 당국자 여러분께 한국과 오만의 협력관계를 도약시켜 양국의 더 큰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몇 가지의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오만의 ‘비전 2040’에 한국기업들이 동참하기를 거듭 제안합니다. 특히 오만 정부는 두큼 경제특별구역을 포함한 많은 신도시의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오만 정부의 그런 계획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두큼 경제특구를 비롯한 오만의 ‘비전 2040’ 등 모든 미래전략이 성공하도록, 한국은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특히 오만의 청년인재들이 한국의 기업과 대학에서 함께 일하며 공부하기를 바라며, 그렇게 되도록 한국 정부가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우리 두 나라가 기존의 협력을 훨씬 더 다변화하기를 제안합니다. 세계는 이미 4차 산업혁명에 진입했습니다. 한국도 오만도 4차 산업혁명에 빠르게 합류해야 합니다. 오만은 신재생에너지, ICT, 석유화학, 제조업, 관광, 물류, 무역, 교육, 수산 등으로 산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분야에서 우리 두 나라가 협력을 강화하기를 제안합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은 오만에 대한 직접투자와 직접 협력을 확대해 가기를 바랍니다. 한국 기업들은 오만의 독자적 잠재력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관문으로서의 지리적 이점도 중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은 탁월한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또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보험제도와 ICT에 기반한 의료복지정보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만의 사회복지제도 개선과 의료분야 선진화를 위해 한국의 경험과 시스템을 기꺼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넷째, 이미 가동되고 있는 한-오만 정부간 경제협력위원회에 양국 기업인들이 동참하는 민관합동의 경제협력위원회를 공동운영할 것을 제안합니다. 양국의 민간기업들은 이미 에너지 등 몇 개 분야에서 지분참여 등 여러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협력을 양국 기업들이 더 다양화하고 확대하도록 양국 정부가 함께 지원하기를 바랍니다. 이 문제를 양국의 경제계와 정부가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그 협의의 창구를 양국 대사로 삼기로 조금 전에 관계 장관들과 합의했다는 말씀을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
  우리 두 나라는 더 큰 목표와 미래를 위해 서로 협력을 확대해 가야 합니다. 이제까지 양국의 협력이 서로에게 큰 이익을 주었던 것처럼, 미래에도 양국의 협력은 서로에게 더 큰 윈윈의 결과를 안겨 줄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양국 기업인 여러분이 그 협력의 길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양국 정부가 뒤에서 여러분을 지원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슈크란 좌질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