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씀] 관훈토론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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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토론회 - 2017.11.29.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관훈클럽 회원 여러분,
오늘 새벽 3시 17분 국민 여러분께서 주무시고 계셨을 시각에, 북한은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징후를 탐지하고 있던 우리 군은 6분 후인 새벽 3시23분 지대지, 함대지, 공대지 합동 정밀타격훈련을 성공적으로 실행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6년 동안 41회, 올해 15회, 문재인정부 들어 9회째 미사일 도발을 자행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바탕 위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의 의지와 능력을 확고히 내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최대한으로 강화하면서, 우리 경제와 평창올림픽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진의 고통을 겪으시는 포항시민 여러분께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국에서 자원봉사자와 성금이 줄을 잇고, 정부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포항은 외롭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길거리나 쪽방에서 추위를 견디시는 분, 실업과 빚에 허덕이시는 분들을 포함해, 절망에 빠지신 모든 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정부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작년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6개월 동안 계속된 촛불혁명으로 문재인정부가 출범하고 200일이 지났습니다. 부족한 제가 국무총리에 부임한지도 6개월이 됐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신뢰의 회복입니다.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문재인정부의 새로운 국가운영에 대한 신뢰와 기대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무거운 현안이었던 몇 가지 국내 갈등이 해결됐거나 되고 있는 것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기대에 힘입은 바 큽니다.
대외적으로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같은 주요 국가들과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정지됐거나 파손됐던 외교관계가 복원되고 있습니다. 아세안 등 신흥경제권과의 외교 및 경제협력 다변화도 본격화됐습니다.
경제에서는 성장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출과 설비투자가 늘고, 아직 불충분하지만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주가가 기록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소득격차의 완화와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 청년과 여성의 취업증가는 이제부터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할 과제입니다. 출산율 제고와 고령화 대처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길에는 기대와 불안이 따릅니다. 이제까지 익숙했던 방식으로 국가가 운영돼야만 안심하겠다는 일부 국민도 계신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기존의 국가운영 방식은 성공한 것도 있지만, 실패한 것도 있습니다. 시대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기 어렵게 된 것도 있습니다.
정부는 익숙한 방식의 성공과 실패를 국민과 함께 성찰하면서, 그것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지를 따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은 이어가고 실패는 바로잡으며 새로운 방식,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느냐에 관계없이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통합하면서 정부의 책무를 겸손하게, 그러나 흔들림 없이 수행해 가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협력과 동참을 호소 드립니다. 관훈클럽 회원을 비롯한 언론인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