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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문] 한-그리스 공동기자회견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10.24
  • 조회수 : 4449

한-그리스 공동기자회견, 이낙연 국무총리 회견문

- 2017. 10. 23.

 

  한국에서 개최될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저에 못지않게 열망하시는 치프라스 총리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저와 저의 대표단을 이렇게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저희들은 귀국 후에도 아테네에서의 이 기억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스와 한국은 시대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인연을 이어 왔습니다. 1950년대에는 한국이 내전을 겪었을 때 그리스에서 1만 명이 넘는 젊은 군인들이 참전해 주셨고, 그 덕분에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평화를 지키게 됐습니다. 그 바탕위에서 한국은 오늘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은 그리스의 고마움에 대해서 잊지 않고 있습니다.

  1960년대에는 그리스와 한국이 국교를 정상화하고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70년대 한국이 중요한 산업화의 일환으로 조선산업을 일으키기 시작했을 때 바로 최초의 선박 2척을 그리스가 수주해 준 것이 오늘날 한국을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으로 만들어 준 시작이었습니다. 그런 고마움도 한국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 다시 북한의 핵무장과 미사일 도발을 반대하고 한반도를 평화리에 유지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그리스가 다른 EU국가와 함께 지지해 주신데 대해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내일 성화가 인수되고 곧 한국으로 성화가 넘어가겠습니다만,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을 주셨고 앞으로도 도움을 주실 그리스 정부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치프라스 총리님과 저는 참으로 다방면에 걸쳐서 어떤 것은 진지하게 또 어떤 것은 우정을 담아서 다정하게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조선업 분야는 한국이 금년에 수주를 받은 선박의 22%를 그리스가 수주해 줬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만, 한국과 그리스의 교역이 조선분야에 편중되다 보니까 무역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다는 현실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조선 부품을 가능하다면 그리스산 부품을 좀 더 많이 활용하도록 조선업계들이 노력해 주기를 저는 요망을 합니다. 또한 무역을 다변화해서 그리스가 자랑하는 올리브 오일이라든가 와인 같은 것이 한국에 좀 더 많이 수입이 돼서 한국인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저는 바랍니다.

  조금 전에 총리님께서 말씀하신 에너지 분야나 SOC 분야는 한국이 상당한 정도로 강점을 가진 분야이기 때문에 저희들의 경험과 기술을 그리스와 언제든지 공유할 준비를 갖출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오늘 전자정부 MOU를 체결을 했습니다. 저희들은 전자정부를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구축을 했고 세계 여러 나라들이 저희들의 경험을 견학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들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그리스 정부가 좀 더 신속해지고 투명해지는데 전자정부가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저희들의 경험과 기술을 기꺼이 그리스 정부와 공유해서 그리스의 전자정부가 조기에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자정부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IT에 관해서도 한국이 경험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스에 진출해 있는 많은 기업들이 그런 공유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제가 확인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한국과 그리스 사이가 경제 분야에서는 확대 균형, 서로 분야를 다변화하고 교역량을 늘려 감으로써 점점 균형에 근접해 가는 이런 확대 균형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스는 인류 문명의 발상지이고 또 민주주의와 평화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 인류에게 전해준 아주 고마운 나라입니다. 한국도 또한 그리스가 발신한 올림픽을 내년에는 두 번째 치름으로써 평화국가 대한민국 이미지를 세계에 어필할 수 있게 된 것을 크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평창올림픽까지 100일 조금 넘게 남았습니다만, 저희들은 세심하게 준비해서 평창 올림픽을 찾아오신 모든 나라들의 선수단은 물론이거니와 VIP나 올림픽 가족들이 한없이 편안하고 올림픽 경기를 즐기다 가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습니다.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치프라스 총리님께서 더욱 더 많이 우리 올림픽을 도와주시기 바라고, 오늘 제가 치프라스 총리님의 한없는 매력에 많이 빠졌습니다만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치프라스 총리님 뵙고 싶고, 시간이 나는 대로 한번 한국에 오셨으면 좋겠는데 특히 내년 2월 평창 올림픽에 오셔서 그리스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혹독한 추위를 체험해 보셨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저희들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고 아주 생산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게 배려해 주신데 대해서 거듭 감사드리고 한국과 그리스가 앞으로 많은 분야에서 이제까지 생각했던 것 이상의 협력을 넓혀 나갈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떠나게 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