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서울 코엑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무역인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제61회 무역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오늘 '수출유공' 포상과 '수출의 탑'을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 무역의 역사는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온 국민의 열망으로
수많은 위기와 도전을 극복해 온 용기와 투혼의 드라마입니다.
올해도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삼중고와
대외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되어
수출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 결과,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하고,
무역수지는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도 다졌습니다.
먼저, 수출 중소기업이 늘어나면서
수출 저변이 강해졌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수출 중소기업은
역대 최대인 8만 6천 개를 넘었습니다.
수출 품목과 시장도 다변화되면서
수출구조가 더욱 탄탄해졌습니다.
방산 수주는 연평균 150억 달러를 넘었고
전력 기자재는 최초 100억 달러,
라면도 최초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을 확보했습니다.
UAE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었습니다.
불가리아 원전도 설계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이은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수출시장을 보면,
주력 시장인 미국, 중국, 아세안뿐 아니라,
중동, 중남미,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까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 상품과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되면
'K-프리미엄'이라는 날개를 달고
세계 곳곳에서 환영받고 있습니다.
기업인과 근로자를 비롯하여
모든 국민이 '원팀 코리아'가 되어 달성한 성과입니다.
무역인 여러분,
정부는 우리 무역인들이 세계시장에서
마음껏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습니다.
첫째, 급변하는 대외여건에도
우리 기업이 흔들림 없이
수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미국 차기 정부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통상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조선, 바이오 등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발굴하여 새로운 수출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글로벌 경제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면서
수출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정부는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올해 5조 원에서 내년 10조 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소부장 공급망 다변화,
대체기술 확보, 국내 생산 지원 등
수출기업의 공급망 역량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둘째, 우리 기업들이 뛸 수 있는
경제운동장을 더욱 넓혀나가겠습니다.
현재, 전 세계 GDP의 85%인
FTA 네트워크를 90%로 확대하겠습니다.
국가별로 맞춤형 통상협정을 체결해서
진출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필리핀, 중동 GCC 국가와의 FTA를 조속히 발효하고,
인도, 칠레와는 FTA 개선 협상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더 좋은 수출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최근 유망 수출시장으로 떠오르는
'글로벌 사우스' 진출도 확대하겠습니다.
'글로벌 사우스' 지역의 중점무역관을
2027년까지 현재 94개에서 113개로 확대하여
기업들의 신시장 개척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셋째,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출 동력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세계 최대 클러스터를 차질 없이 조성하고,
전력, 용수 등 인프라는 정부가 책임지고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바이오, 로봇, 미래차와 같은 첨단산업에서
제2, 제3의 반도체가 나올 것입니다.
수출이 늘어나는 기업에는
R&D와 세제 지원을 확대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K-팝, K-드라마 등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를
차세대 유망 수출 분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출이 민생경제의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수출이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양극화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작은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더 큰 수출시장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성장할 때
좋은 일자리도 함께 늘어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10만 개의 수출 중소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중소·중견기업 무역보험도 역대 최대인 100조 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온라인 수출을 지원하는 '디지털 무역 지원센터'도
2027년까지 2배로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지역 전시회 등을 통해
수출의 온기를 지역경제로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내년 경주에서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를
우리 기업들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무역인 여러분,
오늘은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여
'제1회 수출의 날'을 개최한 지 꼭 60년이 되는 날입니다.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세계적인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역인 여러분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60년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결의의 한마당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수출 5강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갑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